덩굴장미 찬도스뷰티(Chandos Beauty) 개화기록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덩굴장미 찬도스 뷰티

 

 

올해 2년생이된 나의 찬도스 뷰티는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내 손보다 더 큰 꽃을 활짝 피우며 아름다운 향기를 짙게 풍긴다

 

 

 

 

찬도스 뷰티가 활짝 피어난 곳을 걸어가면

기분 좋은 장미향을 풍긴다

무척이나 우아한 장미향~

 

 

 

다른 덩굴 장미에 비해 수세 번짐이 늦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커다란 꽃을 피워주니 행복하다

반짝 해가 난 아침의 모습

 

 

 

활짝 피어난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는

해 질 무렵의 찬도스뷰티

이른 아침 햇살보다 이렇게 땅거미가 내려앉는 순간의 색감이 더 아름답다

 

 

이제 생을 마감할 준비를 하는 녀석

바깥쪽 꽃잎은 짙은 분홍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막 피어나는 모습은 아기 같기도 하고

수줍은 소녀 같기도 하다

이 아름다운 살구빛이 도는 분홍빛을 어떻게 설명할까

 

 

 

절정의 시간을 지나는 찬도스뷰티

 

 

 

가위를 들고 나와 데드 헤딩을 시작한다

모질게 잘려나가는 나의 장미들

바구니 하나 가득 꽃이 차고도 넘친다

 

 

 

 

데드 헤딩 전😍😍

 

 

 

데드 헤딩 후 활짝 핀 꽃은 딱 3송이뿐😥

 

 

 

참으로 신기하다

똑같은 종의 장미인데

다 생김이 다르고 화형도 조금씩 다르다

 

 

작은 꽃봉오리였던 꽃들은

큰 꽃이 잘려나가자 빠르게 피어난다

 

 

이래서 데드 헤딩이 필요한가 보다

활짝 핀 꽃이 없어 섭섭했는데

다음날부터 꽃봉오리를 팡팡 터트리기 시작한다

 

 

 

하루 사이 많이 벌어진 꽃들

 

 

 

이틀 만에 이렇게 활짝 피었다

초보 장미 가드너인 나는

장미 가드너들이 왜 그렇게 데드 헤딩을 열심히 하나 몰랐는데

이제야 이유를 알겠다

활짝 피어난 꽃을 잘라야 남은 꽃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해

새 꽃을 피우기 때문이란 걸

 

 

 

데드 헤딩을 하고 삼일이 지난 모습

너무나 아름답게 활짝 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