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생명력과 번식력으로 자라는 능소화
위키디아 내용에 따르면 내가 키우는 미국 능소화는 10M까지 자란다고 한다
우리 집 2번 능소화도 저 밑 논 바닥에 심어져 발코니 난간까지 닿았으니
최소 7~8M 크기를 자랑한다
지난주 비가 잠시 그치고 해 가나 던 날
능소화들은 꽃 피울 준비가 한창이다
뾰족하던 꽃망울이 벌어지며
꽃잎이 둥근 기둥모양으로 올라온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능소화 꽃망울이 참으로 잘 어울린다
우리 집 능소화 1번
더는 타고 올라갈 곳이 없으니
위로 뻗는 습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둥근 수형으로 자라고 있다
진한 미국 능소화의 꽃
다른 꽃도 그러하겠지만
워낙 커다란 덩치를 가진 능소화는 영양분이 부족하면
꽃망울을 우수수 흘려버린다
몇 번의 바람, 비에 작은 꽃망울이 엄청나게 쏟아져 내렸다
능소화의 첫 꽃이 피면
진짜 여름이 온 것이다
능소화가 피기 시작하면 여름의 불청객 열대야가 찾아오는 법칙
능소화 2번의 기골장대 한 모습
해를 넘기며 난간을 다 덮을 기세로 자란다
발코니 안쪽에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
바깥쪽은 이런 모습이다
올봄 방제를 충분히 하고 유박을 넉넉하게 넣은 덕에
2번 능소화는 꽃망울을 하나도 흘리지 않는다
능소화의 꽃 속에는 두 마리 나비가 살고 있다
어쩜 저리도 신기한 꽃술이라니~~
두 마리 나비가 포개 앉은 듯한 모습의 능소화 꽃술
며칠 동안 강풍과 폭우가 이어졌다
비와 바람이 잠시 소강상태인 아침 발코니에서 능소화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신다
강풍이 몰아치며 능소화가 난리ㅜㅜ
그렇지만 괜찮다
너무도 강력한 빨판이 있어 발코니 난간을 꽉 붙잡으며
강풍을 이겨낸다
마침내 강풍과 폭우가 그친 오늘 아침
그 비와 바람이 불어대도 꽃을 피우고 떨어뜨린다
능소화가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멀쩡한 모습으로 뚝뚝 꽃을 흘린다
회색빛 먹구름 가득했던 하늘이 조금씩 열리며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도무지 며칠 만에 해를 보는 것인가
찬란하지도 않은 그저 밝은 아침에 눈이 부셨다
바닥에 한가득 떨어진 능소화 꽃잎
나의 능소화는 얼마나 더 자랄까?
여름이 반가운 이유는 단 하나!
능소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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