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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4월의 시골 풍경

by 튼실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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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 가까운 우리 동네에는 봄이 아주 더디게 찾아온다

저기 아래 남쪽으로는 벚꽃도 피고 질 판인데

우리 동네는 이제 막 진달래가 조금씩 피고 있다

 

아침은 찬 서리가 내리고 해가 떠오르면 서리가 빠르게 녹아 사라진다

해가 찬란하게 떠 오른 아침

새들은 기분이 좋아 시끄럽게 울어댄다

얇은 가지 하나씩 차지하고 짹짹짹 담소를 나누는 참새

 

 

 

몇 번의 봄비로 파릇해진 쪽파는

일부는 파김치로 만들고, 나머지는 두어

쪽파 종구로 익힌다

 

 

 

작약의 붉은 새싹은 아직 땅속에 더 있고 싶은가 보다

 

 

 

화단에 알리움들은

몸을 키우며 건강해진다

 

 

 

며칠 사이 더 건강해진 알리움 글래디에이터

겨울을 땅속에서 이겨낸 구근에서 나온 싹은

약한 서리쯤 문제 되지 않는다

 

 

 

어제

맑은 밤하늘에 홀로 떠오른 손톱 달

석양빛은 아직 다 물러가지 못했는데 달님은 먼저 나와

밤하늘의 주인공이 된다

 

 

 

두릅에 싹이 틘다

 

 

 

애잔하게 피어난 청매화

 

 

 

가지 끝 홀로 씩씩하게 핀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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