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며 별들이 쏟아져 내리는 기분이 든다
가끔 직장 동료가 내게 묻는다
그 깊은 시골에 왜 살아??
나는 늘 언제나 같은 대답을 한다
밤하늘이 예뻐서, 별이 너무 많아서
그런 나의 맘에 쏙 드는 계절이 도착했다
별 많이 보이는 걸로 따지면 쨍하게 추운 한겨울을 따라올 수 없겠으나
요즘 밤하늘도 매일이 별 잔치다
한겨울이 되면 너무나 추워 나가 걸을 수가 없으니
기분 좋게 선선한 요즘 밤 산책을 하고 있다
나의 지붕 꼭대기 하늘에서 별이 쏟아진다
이건... 엄.... 흔들려서 그래요~~ 별똥별 아님 주의🤣🤣🤣
갤럭시 핸드폰에 프로 모드를 사용해 별을 찍었다
갤럭시 핸드폰 카메라를 켜면 "더보기" 메뉴가 있다
그걸 클릭하고 들어가면 첫 번째 화면이 나오는데 거기 프로 모드를 누르고
저 밑에 동그라미 쳐진 곳에 ISO / SPEED 값을 조정하면 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ISO : 200~300 사이로 놓고 촬영을 한다
SPEED : 20초 이상으로 놓아야 흔들림 없는 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삼각대를 이용해야 별 사진이 선명하게 나온다(조금만 핸드폰이 흔들려도 별똥별 되는 건 순간 -_-;;)
나는 사진에 크게 조예가 없는 관계로 싸구려 삼각대를 샀더니 각도가 나오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별 사진을 못 찍을 때가 많다.... 이래서 싼 게 비지떡 ㅋㅋㅋㅋㅋ
반짝반짝 하늘의 수많은 별들
별이 쏟아질 것 같다는 표현이 맞다
주차장 한가운데서 사진을 찍는다
반짝반짝 수많은 별들이 내게로 온다
매일 다른 모습으로 해가 진다
이제 어느덧 해가 짧아져서 주차장에 들어서면
해의 흔적만 남은 풍경과 마주한다
이마저도 10월이면 깜깜해 못 볼 풍경
본격적인 밤 산책에 나섰다
농과 마주한 모든 가로등은 소등되었다
벼가 익어가는 이맘때는 마을의 논에 있는 모든 가로등이 소등된다
인가에 붙은 몇 개의 가로등만 점등된 상태
하늘에는 별과 달이 찬란하고
우리 동네의 수로에는 밤하늘이 다시 담겨 두 개의 하늘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새로운 산책길로 접어든다
잠시 삼각대를 펴고 사진을 찍어본다
농로 옆으로 냇가가 흐르고 바로 옆은 산이다
아주 한적하고 예쁜 산책로이다
예쁜 산책로를 맘껏 걷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 멀리 국도에는 가로등이 환하다
별이 쏟아지는 우리 동네 아름다운 별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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