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직 활짝 피진 않았지만 아름다운 억새가 피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주말 하루 더 쥐어진 휴일이 감사하여 마음에 여유를 불러온다
모처럼 여유있는 아침 산책에 나섰다
나는 억새가 좋다
갈대보다 억새가 훨씬 예쁘다 ㅎㅎ
뒷산과 어우러진 억새의 모습이 진정한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시린 가을 아침공기와 만나며
햇살은 눈부시게 찬란했고 억새들은 마구마구 춤을 추는 풍경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활짝 피어날 억새들
작년 재작년 찍은 억새의 모습
회사 근처는 마구잡이 난 개발이 된 탓에 논과 공장이 섞여 이상한 풍경이다
하지만 그곳에도 가을은 찾아온다
마구잡이로 사라져가는 논이 아쉽고, 땅이 아쉽다
그래서 점심 시간에 나와 걸으며 최대한 야생의 꽃과 풀들을 사진으로 담는다
다행히도 우리 동네는 워낙 깊은 시골이라서 개발이 빠른 편은 아니다
소국이 길가에 가득 피고 억새가 활짝 핀 풍경
추수가 끝나고 맑고 찬란한 햇빛이 쏟아지는 날 억새를 바라보면 반짝반짝 빛이 난다
왜 때문에 작년, 재작년 사진은 죄다 흐린 날만 억새를 찍었을까?😑
바람에 흩날리며 씨앗을 퍼뜨린다
한겨울 조금 남아있는 억새 씨앗이 반짝이며 바람에 흩나리는 모습은 매년 보아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구경거리다
"억새"란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 실감했던 재작년 여름
바람에 씨앗이 날려 부추밭에 숨어 자라던 억새를 발견하고
호미로 파려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
정말 드럽게 안 파지고 억세서 이름이 억새인가 보다
호미로 파다가 포기하고 결국 삽을 들고 와서 죽을 똥 살똥 파냈다
저거 파다 죽을 뻔🤣🤣🤣
높은 하늘에 떠있는 구름
멋진 우리 동네의 높은 산
억새밭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제 들판의 추수가 끝나면 억새들이 피어나며 씨앗을 마구마구 날려주는 겨울이 온다
아름다운 들판과 바다를 보며 걷다보니
1만보 순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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