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원개화기록

조팝나무 진딧물🕷 관리법(Spiraea prunifolia)

by 튼실 2023. 4. 19.
728x90
반응형

저기 남부지방은 이미 피고 저 벼렸을 텐데

이제야 만개의 시간에 도착한 조팝나무들

세를 잘 번지기로 유명한데 양쪽에 장미와 매실나무가 버티고 있어

뻗어갈 공간이 없어 늘 고만고만한 상태이다

 

 

 

사방 지천에 너무 흔해 빠진 꽃이라서 식상할 수 있지만

내 정원에서 피고 지는 조팝은 더 애틋하고 곱다

 

 

 

조팝나무가 아스피린의 원료라고 하는데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양약 중에서 그 효능이 다 밝혀지지 못했다 할 정도로 쓰임새가 많은 아스피린의 원료라니

정말로 놀랍지 않은가

이렇게 잘 자라고 흔한 것이 재료이니 싼 값으로 좋은 약을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조팝이 고마워🤗

 

 

 

조팝나무와 장미 조팝나무가 나란히 심어져 있다

장미 조팝은 늘 홑조팝 보다 늦게 피고 오래도록 개화를 하는 특징이 있다

 

 

 

정원에서 조팝을 키우다 보면 만나게 되는 복병 진딧물🕷

원래 시골에 살다 보면 알게 된다

가물은 날씨가 이어지면 해충이 극성을 떨고

습하고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는 각종 균병들이 세를 떨친다

마른 가뭄이 이어지면 조팝나무에도 어김없이 진딧물이 찾아와 꽃보다 더 많이 달라붙어 오만정을 떨어뜨린다

 

 

 

그런 모습을 보지 않으려면

이른 봄 나무들이 잠에서 깨어나기 직전에 나무 둘레 흙을 파고 진딧물(입제)을 넣어준다

보통 살충제로 진딧물을 없애려 하는데 일반 살충제로는 진딧물이 죽지 않는다

반드시 '진딧물' 전용 살충제를 상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땅을 나무 주변으로 동그랗고 얕게 판 뒤 진딧물 약을 넉넉히 넣은 후 흙을 덮어주면

비가 내리고 녹고 스며들고를 반복하며 진딧물의 공격을 받지 않게 된다

 

 

 

 

아름다운 꽃이 빽빽하게 차 들어간다

 

 

 

얇은 가지가 휘청이도록 끝까지 들어차 활짝 피어나는 꽃

 

 

 

봄의 선물 같은 아름다운 꽃 조팝

흔하디 흔해서 대접받지 못하는 꽃이 아닐까 싶다

내 정원에 소소하게 피는 조팝나무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