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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 지나고
겨울이 끝나가는 문턱을 넘어
봄의 초입으로 들어서면 아무것도 없는 땅에서
붉은 새싹이 뾰족 올라오며 나 살아있어요!! 하고 인사해 주는 작약
이른 봄 싹을 올려 빠른 속도로 자라 꽃망울을 맺는다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찬란한 5월
드디어 개화를 시작한다
엄청난 화경으로 피어나기에 청개구리들이 자주 찾는 작약
꽃 안에 편히 쉬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사진을 자꾸만 찍게 된다
아구야~~ 너는 뭐 먹어 이리 똥똥한 것이냐
하나, 둘 벌어지는 꽃망울들
그리고 커다란 꽃망울 위에서 쉬는 청개구리🐸
매일 청개구리 손님이 찾아온다
알을 가졌나 배가 터질 지경으로 똥똥함🤣
커다란 바깥 꽃잎들이 안쪽에 프릴 치마 같은 꽃술을 감싸
단색이지만 엄청 화려한 느낌을 준다
길고 긴 기다림에 비해 아주 짧은 개화기간
길어야 2주 정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작약의 꽃을 감상하는 시간
엄청난 화경을 자랑하는 작약!!
너의 아름답고 찬란한 2023년의 5월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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