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지나고 장미들의 약진(메모이레, 엘르)

 

올 봄도 혹독히 가물었다

특히나 장미들이 일제히 첫 꽃을 피우는

5월은 몹시나 가물었었다

 

그래서 그랬나

올봄 장미들의 첫 개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이내 장마가 시작되기전 흐지 부지 개화를 끝내버렸다

 

장마가 시작되고 꽃들이 살아난다

새로운 도장지를 마구 올리며 몸집을 키우더니

마침내 아름다운 꽃잔치를 시작했다

 

#무명이장미

 

네임테그가 잘 못 붙어 있어 이름을 모르는 녀석

관목장미이고 수형이 크게 자라는 편이다

우리 집 관목 장미 밭에서 가장 큰 풍체를 자랑하는 편

 

 

 

피고 바로 찍었어야 했는데

벌써 많이 시들어진 상태

보시다 시피 꽃 인심도 아주아주 후하다

 

 

 

 

#엘르

 

너무도 아름다운 엘르는

올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름 모를 곰팡이 병이 꽃받침에 계속 생겨서

꽃들이 펴보지도 못한체 시들어갔다

장마가 지나고 서야 이렇게 꽃을 줄줄이 피워댄다

 

 

 

봄에 개화를 하지 않고

조금 늦은 초여름부터 개화를 시작하는 메모이레

한여름에 절정의 꽃을 보여주는 여름 장미다

 

 

 

봄의 첫 개화에 크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랑스러운 색감은 여전히 곱다

 

 

 

 

작고 작은 꽃이 핀

#크리스티나

#퀸오브스웨덴

 

 

 

영양분이 부족한가.. 꽃이 많이 작다

하지만 요 사랑스러운 색감은 고대로

그리고 키워보면 장미들은 매년 조금씩 다른 색으로 피는데

크리스티나는 꽃의 색이 매년 일정한 편이다

나는 크리스티나의 저 동그란 잎이 참 매력적이다

 

 

 

 

아우~ 너무 이뻥😍

 

 

 

 

메모이레의 약진!!

 

 

 

 

무명이의 꽃잔치

 

 

 

#찰스톤

우리 집 관목 장미 중에 가장 작은 수형을 가진 녀석

노랑과 빨강의 그라데이션을 장착하고 피어나

질 때가 가까워 질수록

붉은 벨벳의 느낌으로 변신을 한다

작지만 꽃인심은 제일 후한 편

 

 

 

 

엘르야!! 이렇게까지 이쁘기냐😍😍😍

 

 

 

 

 

여름 흰장미 메모이레의 미모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메모이레는 절화도 꽤나 훌륭한 꽃이다

절화로 꼽아두면 아주아주 오래도록 예쁜 꽃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