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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성성한 화단을 채워주는 고마운 꽃 양귀비들
우리 집 정원에 자라는 녀석들은 다들 자연 발아해 저들 자라고 싶은 곳에서 자란다
그저 피고지는 꽃들은 씨방을 맺고 씨방을 익혀 씨를 퍼뜨리고
가을부터 자란 새싹들은 추운 섬마을 날씨를 이기고
봄부터 개화를 해 6월 중순까지 꽃을 볼 수 있다
꽃 양귀비를 매년 만나려면
비옥한 땅이어야 한다
척박한 땅에서 자란다면야 한해는 개화를 하겠지만
이듬해는 자라지 못한다
생각보다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녀석
벌과 나비가 옮겨 다니며
종이 섞여 종종 변이종이 탄생한다
원래 홑겹의 꽃이지만
이렇게 겹꽃의 변종도 만날 수 있다
영양분이 넘치는 화단 땅에서 자라면
단 한포기가 이토록 크게 자란다
새로운 변이종
옅은 꽃잎에 짙은 색 테두리를 장착하고 핀다
꽃 양귀비의 새싹은 월동을 한다
가을에 발아한 녀석들은 추운 겨울 눈보라를 이겨내고
봄이오면 쑥쑥 자라나 먼저 꽃을 피운다
저녁이 되어 해가 지면 꽃잎을 앙 다물고 잠을 청하는 녀석들
아침이 밝아오고 해가 뜨면 접었던 꽃을 활짝 피운다
성성한 화단에 무엇을 채울까 고민이라면
단연 추천한다!! 꽃 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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