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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분에 여러 종을 키우고 있다
함께 일하는 지인과 고른 씨앗을 파종해 키우는데
지인이 고른 호라이즌 오랜지는 어쩐 일로
나에게만 남았다
개화 전 입양을 보낸 터라 꽃이 피지 않아
종을 알지 못했다
이름표 따위 생각도 못했던 제라늄 초보 집사였다
다른 종들과 비교되게 볼품없이 꽃을 피우는 호라이즌 오렌지
파종한 지 2년을 보아 오면서
늘 이게 너의 최선이니?를 묻게 된다
단독으로 피었다면 원래 종이 그러려니 할 텐데
다른 품종들의 거대한 꽃볼과 비교되는 소박한 몸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늘 요렇게 소박하게 꽃을 피웠다
나의 작은 손바닥 정원에 다른 꽃들 덕에
늘 나의 관심을 덜 받았던 호라이즌 오렌지
다른 꽃대가 올라왔는데
기존 꽃대보다 꽃망울이 몇 배는 많다!!
아구~~ 호라이즌 오렌지 분발하는 거야??
먼저 피어난 오랜지 언니보다 단연 눈에 띄는 꽃대
매일 조금씩 벌어지는 꽃대에 눈이 간다
활짝 피어나 거대한 꽃볼을 만드는 장관도 예술이지만
이렇게 막 멀어질 찰나의 아름다움도 지지 않는다
좁은 테이블 위에 옹기종기 가족이 많은데
등치 좋은 제라늄 화분을 마음대로 돌리기가 녹록지 않다
하염없이 뒷모습만 찍게 되는 섭섭함
최대한 돌려 찍으니
어머~ 너무 이쁘다!
아고~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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