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범의 꼬리🌿(Physostegia virginiana)

 

꽃범의 꼬리 꽃이 드디어 개화를 했다

😭눈물이 날 지경이다

아주 애잔하게 핀 몇 송이가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

 

💙꽃범의 꼬리는 7~9월 개화를 하며 배수가 잘 되는 사질 토양을 좋아한다

💙다년생으로 월동이 가능해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한다

💙꽃범의 꼬리 꽃말 : 추억, 청춘, 젊은 날의 회상

 

재작년 파종을 하고 새싹이 돋을 무렵 들 고양이들은 수시로 찾아와

꽃범의 꼬리 새싹들이 있는 땅을 파고 화장실로 사용했다

겨우 땅으로 올라온 새싹들에게 가해진 무자비한 똥 테러😝💩😸

올해는 코로나 걸리고 빌빌하는 바람에 여름 화단 풀매기를 못했다

수풀이 우거져 맨땅이 드러나지 않아 고양이들 접근이 불가능 해지고

그로 인해 쉼을 가지고 편안히 꽃을 피워 올린 꽃범의 꼬리

콘크리트 틀 위에 높은 쇠 담장 사이의 작은 공간으로

아침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니 조명을 켜준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하나하나 수많은 꽃이 피어난다

 

 

 

지난 주말 풀을 열심히 뽑아댔더니 드디어 조우한 꽃범의 꼬리

파종 후 2년 만의 첫 대면

풀이 너무나 우거져 꽃이 있는지도 모르고

존재조차 까맣게 잊혀가던 녀석

 

 

 

동쪽 담장 사이 틈으로 비추는 햇빛이 너무 아름다운

그러데이션을 만들어낸다

저 예쁜 빛이 있어 미모가 한층 돋보인다

역시 사람이나, 꽃이나

자나 깨나 조명빨🤣🤣🤣

 

 

 

높고 높은 쇠 담장 속으로 들어간 가지를 꺼내다가

똑 부러뜨렸다

아까워서 눈물 날 뻔....

떼힛

 

 

 

매일 아침 부지런히 동쪽 화단을 살펴할 이유가 또 생겼다

그저 흔한 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침 햇살을 조명으로 삼은 꽃범의 꼬리는 너무나 아름답지 아니한가

 

 

 

부디 고양이 녀석들이 여기에 💩 테러 하지 말길 바래야지

 

 

 

너무 예쁘다

 

 

햇살 조명을 받아 신비로운 느낌마저 드는

꽃범의 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