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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개화기록

🌹크리스티나(David Austin-Queen of Sweden Rose : Christina)

by 튼실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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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사랑스러운 장미 크리스티나

 

너무도 작고 약한 삽목이를 선물 받아 땅에 심어줄 수가 없었다

결국 방부목 화분에 심어 가물었던 봄을 나고

여름을 지나 건강하게 성장을 한 크리스티나

"퀸" 이란 이름 답게 고개를 숙이며 개화하지 않는다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아름답게 피어난다

 

 

 

지난 여름의 모습은 아직 애기애기하기만 했지만 그래도 꽃을 피웠다

동그라미 안에 있는 녀석이 크리스티나

 

 

여러 송이가 한꺼번에 피면 참으로 예쁠텐데

한송이 피고 지고...

또 한송이 이렇게 밀당을 하는 것인가!

 

 

 

여왕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꽃은 그저 소녀의 느낌 핑크다!!

 

 

 

너무도 섭섭하게 하루 만에 활짝 피어버렸다

색은 조금 더 옅어지고 활짝 벌린 꽃잎이 귀여운 만개의 시간

 

 

 

이른 아침에는 잠깐 꽃을 오므린다

전통적인 장미 수형을 가진 꽃들은 꽃을 오므리지 않는데

데이비드 오스틴 계열의 꽃은 밤새 꽃잎을 다문다

 

 

 

크리스티나의 또 다른 매력은 저 잎에 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동글동글한 이파리🍃

 

너무나 사랑스럽게 동그랗다!!

다른 장미 잎은 끝이 모두 뾰족하지만

크리스티나는 이렇게 동전처럼 예쁨~💖

 

 

 

작은 삽목이가 많이 자라 꽃대를 부지런히 맺는다

사실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튼튼하게 키워야 할 아직 어린 묘목인데

맺히는 꽃망울이 그저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여름이 끝나고 살균제와 영양분(계분)을 넣어주고서 폭풍 성장을 시작했다

옆에서 바라보면 이토록 키가 길쭉한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

 

 

 

이른 새벽, 햇살이 찬란한 오후, 석양빛이 드는 시간

모두 사진이 다른 느낌이 든다

같은 피사체인 크리스티나 장미를 찍지만

어떤 날은 짙은 초록으로 어떤날은 갈색 빛을 띠기도 한다

 

 

 

여러 송이중 아래쪽에 꽃송이 빵 터졌다!!

 

 

 

뭐 이렇게 까지 후다닥 피는지 모르겠을 정도

 

 

 

한여름에는 개화기간이 2일 남짓이다

와~~~ 꽃 피었어!!! 하고 감탄하고 난 다음날 보면 꽃잎이 후드둑 ㅜㅜ

 

 

가을이 시작되고 조용하던 녀석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다음날

너무도 사랑스러운 분홍 꽃잎이 천천히 벌어진다

가을이 오고 나니 개화 속도가 조금 느려져 피고 지는 모습을 관찰하기가 수월해졌다

 

 

 

이슬이 총총총

새벽 시간 꽃잎을 앙다물고 있는 크리스티나

꼭 연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늘 더 많이 피어났다

가을로 접어들며 아침, 저녁 기온이 20도 내외로 떨어지니

개화 기간이 엄청 늘어난 기분

 

 

작고 작은 삽목이가 이만큼이나 자랐다

4월에 선물 받을 때는 애잔하기 짝이 없었지만

건강해진 지금 9월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나의 사랑스러운 크리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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