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마 키우기(Monterey cypress)

 

 

율마는 물을 좋아한다

햇빛도 좋아하고 바람도 좋아한다

어느 것 하나라도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잘 자라지 못한다

근데 집에 밝은 직광이 들어오고

인위적으로 바람을 만들어주고, 물만 말리지 않는다면 율마는 신나게 자란다

간혹 율마 키우기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율마 키우기 가장 기본은 흙을 말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2년 전 화원에서 한뼘 크기의 율마를 데려왔다

한 20cm 정도의 키였는데

1년 사이 50cm 정도로 자랐다

보통 율마가 생장 조건만 맞으면 1년에 15cm 이상 자란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때는 20cm 이상도 성장이 가능하다

 

 

 

2021.07.01

 

작년 7월의 율마 모습

우리 집은 야외 발코니가 있기에

보통 4월 말쯤 야외로 내보내 키운다

야외에서 율마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로 화분을 흙을 말리면 안 된다

특히나 야외는 바람이 잘 불고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쬐기에

흙을 말리기 십상이니 그 점을 주의해야 한다

 

 

2021.11.07

 

영상 5도까지 견디는 율마는 야외 생활을 끝 마치고

10말 실내로 입성했다

야외에서 자라며 키는 더 커지고

몸통도 통통하게 잎이 나왔다

 

 

 

 

2021.12.25

 

실내로 들여오고부터 옆으로 풍성해지지 못하고 위쪽으로만 자란다

 

 

 

2022.04.

 

며칠인지 사진을 찾아도 알 수가 없네

실내에서 6개월을 자란 율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만 드럽게 커짐

드럽게 날씬하기가 말도 못 함 ㅋ

어마어마한 성장을 했다

키만!!

 

우측 사진은 6월 말일에 찍은 사진

야외에서 2개월을 꼬박 보내고 나서 사진이다

듬성듬성하던 잎이 나면서

조금씩 수형이 예뻐지고 있다

 

 

근데..

언젠가부터 율마의 생장점이 계속 구부러져 있다

왜일까??

식물을 그렇게 많이 키우는 식집사가 관가 한 한 가지

폭풍 성장을 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뿌리가 나왔다는 얘긴데

분갈이하는 것을 잊었다 =_=

아차차....

 

 

 

이제 새집으로 이사를 해보자

 

 

화분에서 율마를 꺼내보니

상태가 이러하다

아구야~~~~

뿌리로 가득 찬 화분

이러니 뿌리 뻗을 공간이 없어 생장점을 구부리고 있었던 것이다

 

 

율마를 키우면서 가장 윗부분의 잎 끝이 구부러 진다면

화분이 작다는 표시이다

더 이상 뿌리내릴 공간이 없어 성장할 수가 없다는 표시이니

생장점을 잘 확인해야 한다

분갈이를 하고 또 2개월이 지났다

 

현재 9월의 율마 모습

 

 

 

율마 제일 꼭대기

동그라미 쳐진 곳을 잘 확인해야 한다

저곳에 잎이 구부러져 있다면 율마에게 무언가 불편한 것이 있다는 증거다

 

 

 

 

짱짱하게 서있는 율마의 생장점 잎

고로 나는 아주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란 뜻😁

 

 

 

 

4월에 야외 나올 때만 해도

키만 드럽게 크고 듬성듬성한 잎이 참으로 못났었는데

야외에서 4개월을 지내고 이토록 풍성해졌다

 

 

 

 

 

율마를 키우면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

첫 번째 물!!!

화분에 물 말리지 마세요!

항상 흙이 촉촉한 걸 좋아해요~~

그리고 바람, 햇빛이 풍성해야 잘 자라요^^

 

 

 

 

가을빛이 스미는 논

그리고 나의 율마, 나의 칸나

 

 

앞으로 길어야 2달

야외에서 율마가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이다

10월 말이 되면 우리 동네는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지니

율마는 실내로 들어와야 한다

 

일 년에 반은 실내에서, 반은 야외에서 생활하는 나의 율마

또 실내로 들어가면 키만 우라지게 크고 날씬해질 테지만

내년 꽃 피고 새우는 봄이 되면 야외로 나와 또 풍성한 잎을 내 줄터

 

 

 

율마에게 양손을 뻗어 쓱~~~

쓸어 올려 손바닥 냄새를 맡으면 나는 냄새가 너무 좋다

피톤치드 냄새

너무나 푸릇하고 아름다운 나의 율마

율마 키워보세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