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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개화기록

안개꽃💐 풍성하게 키우기(Gypsophila)

by 튼실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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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psophila(baby's breath)

안개꽃을 서양에서는 아가 숨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안개꽃을 풍성하게 피우는 법!!!

읽다 보면 나와요😉

 

 

자고로...

과함은 모자라니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이른 봄 부끄러운 듯 솟아나던 안개꽃 새싹들은

매일 정성으로 보살피니 빈틈이 없어지며 자란다

 

 

가득가득 들어찬 꽃들

 

 

 

봄의 시작은 몇가닥의 새싹으로 시작했는데

5월을 넘기며 안개꽃은 화단을 점령해 간다

 

 

 

6월 더 가득해진 안개꽃

귀여운 안개꽃은 숲을 이루며 자란다

 

 

 

멀리서 떨어져 보면 이런 상태가 되고 난 후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풍부한 영양분과 매일 급수를 하니

그저 신나게 몸을 키우는 안개꽃

서로가 서로를 잠식하기 시작했다

 

 

 

안개꽃이 없이 성성한 빈 땅에 심어진

아프리칸 데이지들은 안개꽃 등쌀에 식물의 별로 떠나버렸다

 

 

 

이사 온 이듬해 시든 가지 하나를 받아

이렇게 키웠다

사실 저 혼자 알아서 잘 자랐다는 표현이 맞다

 

이곳은 실내 텃밭

오래된 지붕은 투명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일조량이 부족하지만

안개꽃은 그저 잘 자랐다

이 자리에서 7년을 꼬박 피고 진 안개꽃들

 

 

 

문제는 통풍

바람이 없다는 것

실내 텃밭은 한여름

기온이 치솟는 정오에는 45도까지 온도가 올라간다

우리 나라 여름의 특징

강한 습기와 함께 고온에 연일 시달리며

안개꽃은 죽어갔다

바람만 잘 불어도 견뎠겠지만 실내에 있는 화단이라 바람은 부족하고

높은 기온과 습기로 안개꽃은 결국 장마철 먼 곳으로 떠나버렸다

 

 

 

하지만 그들은 그냥 떠나지 않았다

수많은 씨를 흘리고 떠났다

과밀하게 자라 죽어가는 안개꽃을 모조리 뽑아냈지만

얼마지 않아 안개꽃 싹이 자라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며

안개꽃이 마침내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안개꽃은 1년 초 이지만

씨가 떨어지면 이듬해 다시 싹이 잘 난다

그리고 한번 꽃을 화려하게 피고 나면

노랗게 가지가 죽어버리는 듯 보이지만

조금 지나 기온과 영양상태가 맞으면

금방 또 꽃을 피워낸다

 

과습을 싫어하니 너무 과한 물 주기는 피해야 한다

또한 이렇게 작고 작은 꽃이지만

수백 개의 꽃을 한 번에 키워내기에 풍부한 영양분은 필수다

 

혹여 화원에서 사 온 안개꽃이 한동안 화려하게 꽃을 피우다 시들해 졌다면

알갱이 비료를 넣어보시길 권한다

생각보다 비옥한 땅을 좋아하는 녀석이다

다만 우리 집처럼 거름이 넘쳐나 과밀해질 수 있으니

적정선을 유지하며 영양 공급을 해야 한다

 

 

 

 

뜻밖에 일찍 찾아온 시원한 기온에

아름답게 다시 꽃을 피우는 안개꽃

 

 

 

빗물이 약하게 스미는 곳에서는

안개꽃 새싹이 실하게 자라고 있다

음... 쇠뜨기도 실하게 자라는 군 ㅎㅎ

 
 
 
 
 
 
손을 대보면 안다
안개꽃이 얼마나 작고 앙증맞은 꽃인줄

 

 

 

 

이토록 작은 꽃이 가진 놀라운 생명력과 번식력

안개꽃 시들었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시길!!

영양분만 공급되고

햇빛 바람, 물만 잘 주면 좀비처럼 뚕!!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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