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지난 3월 선물을 받았다
나는 제라늄 삽목이를 선물하고 지인은 나에게
귀여운 염좌를 선물로 주었다
3월 5일
귀여운 염좌씨의 등장😘
4월 9일
실내에서 한달여를 살아낸 염좌는
급격한 일조량 감소로 매우 초록 초록해졌다
수형 예쁘게 잡아 새순을 꼬집어 키운 지인의 정성을 생각해 열심히 돌봤다
나는 많은 식물들을 키우고 가꾸지만
다육이는 처음이라 ㅎㅎ
급수 타이밍 잡는 게 가장 힘들었는데
잎이 쭈글 해지면 주세요~~ 란 말에 용기를 받아 나의 감을 믿고 물을 주며 키웠다
5월 20일
야외로 나오고 한 달 여가 지나니
예쁘게 물이 들었다
지금은 기억도 희미하지만 올봄 지독히도 가물어 흙먼지가 풀풀 날리던 5월
염좌에도 흙먼지가 쌓여있긴 하지만
곱게 물든 덕에 먼지 따위가 미모를 가리지는 못한다
선물해준 지인에게 사진을 전송하니
역시 다육이는 야외에서 자라야 이쁘다며
자기 베다란에 대가족 다육이들 좀 한 달만 발코니에 살게 해 주라며 농담을🤣🤣
이틀 동안 쉬지 않고 내리던 비가 그쳤다
나의 염좌는 어디 있을까? ㅎㅎ
작고 작은 염좌가 혹여나 섬마을 바닷바람에 휙 하고 쓰러질까 봐
장미들이 심어진 방부목 화분 안에 넣어 두고 키웠다
모처럼 사진을 찍어줄까 싶어 꺼냈는데
아이고!! 뿌리가 화분 밖으로 나왔다
방부목 화분의 흙 위에 올려놨더니 뿌리를 내렸네!
방부목에 숨겨 두었던 염좌를 꺼냈다
아고 이뻐라~~~ 빨갛게 물든 모습도 예쁘지만
이렇게 노란빛을 띤 모습도 예쁘다
아주 초록빛으로 바뀐다는 건 일조량이 부족하는 얘기
풍부한 일조량과 수시로 쏟아져 내린 여름 비에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모습!!
예쁘게 잡힌 수형이 더 곱고 예쁘다
지인 말로는 염좌는 크게 크면 안 예쁘다고 하는데
나는 왜 때문에 얘를 나무처럼...
음... 아악무처럼 나무같이 보이게 만들고 싶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새로 나온 순 꼬집기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 계속 쏟아진 여름 비에 혹시나 물러 버릴까 순 꼬집기를 못했다
그래도 지인이 나름 신경 써서 키워 보낸 덕에 나무 수형은 잘 유지를 하고 있다
빗물을 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어떻게 해야 예쁜 실물이 돋보일까 싶어
이렇게 찍고 저렇게도 찍어본다
지인이 처음 줄 때는 앞쪽은 낮고 뒤쪽으로 가면서 높아지게 키워서 줬는데
나는 동그란 나무 수형을 만들고 싶어서 뒤쪽은 순 꼬집기를 계속하고
앞쪽은 순집기를 하지 않았다
작아도 수형이 정말 예쁜 녀석
아직은 내가 원하는 완벽한 수형이 잡히질 않았지만
처음 올 때보다 앞과 뒤의 단차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선물한 지인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키웠다
가드닝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염좌!!
작지만 참으로 매력적인 식물이 아닐 수 없다
또... 이렇게 다육이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주말에는 좀 넓은 화분으로 이사를 시켜야겠다
염좌에게 말을 건다
기다려봐~~ 주말에 새집으로 이사시켜줄게!
관목 장미들 사이 좁은 틈에서도
염좌는 예쁘게 자란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의 염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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