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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개화기록

무스카리 : 나에게는 봄의 전령사

by 튼실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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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꽃들이 많은데

나는 무스카리로 정했다

다른 분들이 키우는 모습을 보며 한 번도 키워보고 싶다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화원에 갔다가 이뻐서 냉큼 데려옴

 

늘 짙은 보랏빛의 무스카리만 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연보라빛 무스카리

봄바람이 찬기운에 묻어나니 또 꽃을 사다 나르는 계절 ㅎㅎ

 

 

 

작고 작은 꽃들이 하나씩 피어나는 모습이

꽤나 귀엽다😍

 

 

 

데려온 날은 분갈이를 하지 못하고...

그냥 분에 두었다

 

 

 

자고 일어나 보니 꽃대 몇개가 옆으로 눕기 시작한다

작은 플라스틱 화분 밑으로 뿌리가 많이 나왔으니 집이 좁다고

온몸으로 표현을 하는 중

 

 

 

 

아우~~ 이거 뿌랭이 어째~

 

 

 

서둘러 분갈이를 마치고 꽃을 찍어본다

옆으로 드러눕는 꽃대는 대나무 꽂이로 받쳐 놓았다

 

 

 

분갈이를 하고 물을 줬더니

새벽이슬을 머그문 모습 같다

이 작은 꽃이 주는 숲의 기운

작은 화분을 가만히 바라고 있으면

깊은 숲속의 아침을 보는 기분

 

 

 

 

분갈이 한 다음날

아침이 되니 바닥에 드러눕던 꽃대들도 혼자 비스듬하지만 서기 시작했다

 

 

 

작은 요정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아침 햇살이 쏟아진다

잠깐이지만 깊이 드는 햇빛을 끌어들여 무스카리에게 진짜 햇빛을 보여준다

 

 

 

이 작은 꽃이 이토록 예쁜지 왜 몰랐지

 

 

 

그냥 예쁜 것이 아니라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 좋다

고요한 숲속마을... 이슬비를 맞은 식물들위로 비추는 햇살

그런 것들을 상상하게 만드는 신비한 매력

 

 

 

비스듬히 서있던 꽃들까지 짱짱하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식물등이 켜지니

블루베리가 잔뜩 달린 느낌이기도 하다🤣

 

 

 

 

사랑스러운 꽃😍🥰😘

 

 

 

 

식물 등이 켜지면 더 신비로워지는 느낌!!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먼저 피어난 아래 꽃들이

고개를 숙이며 꽃 간격이 벌어진다

장미가 그러하듯 만개의 시간보다는

벌어지는 찰나의 순간이 더 예쁜 듯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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