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분홍색 하트가 조랑조랑 매달린 금낭화
작년 봄 화단에 처음 들였다
워낙 근 개체를 사 오기도 했거니와
동쪽 담장에 가려 오전 강한 빛이 차단되는 자리를 퍽이나 맘에 들어하며
오자마자 예쁜 꽃을 마구마구 피웠다
한창 주가를 올리던 와중에
섬마을 지긋지긋 비바람이 몰아치며
큰 가지들이 부러져 나갔고
긴 장마 끝에 모든 가지가 다 죽은 줄 알았다
저 아름답고 큰 꽃을 비바람에 잃었구나 상심이 깊었는데
어맛!!!!!!!!!!
작년 금낭화가 심어졌던 자리에서
빨간 손이 마구마구 올라온다
아예 죽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강렬하고 아름다운 새싹을 올려
나는 살아있다 씩씩하게 알린다
3월 18일 새싹의 발견😍
3월 25일
새싹을 발견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화단에서 금낭화를 발견하고 바로 지하수를 살렸다
이 작은 새싹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물💦
곱고 예쁜 새싹을 지켜내려 지하수를 살려 급수를 하니
일주일 만에 이만큼이 자랐다
다년생의 꽃이라 뿌리가 살아남아
이렇게 아름다운 새싹을 키운다
4월 1일 또 일주일이 지났다
매일 아침마다 물을 주니 제 세상 만난 듯 신나게 잎을 키운다
비가 오려 따스워진 날씨에 오호라~~~
꽃망울이 생성된다
작년에 너무 큰 성체를 사오는 바람에
어떻게 언제 자라 꽃을 맺는 지 몰랐는데 매일이 신기하고 예쁘다
비옥하고 촉촉한 땅을 좋아하지만 배수가 잘 되어야 하며
강렬한 햇빛보다는 반양지를 좋아한다고 한다
4월 2일 어제
연 이틀 이어진 너무나 푹한 날씨에 엄청나게 성장을 했다
매일이 너무도 달라져 신기할 따름
꽃망울에 흰 무늬가 돌기 시작했다
너의 아름다운 하트 꽃을 잔뜩 볼 수 있기를!!
부디 섬마을 비바람이 너를 혹독하게 다루지 않아 주기를 바라
우리 비바람이 지나가고 아름다운 꽃 활짝 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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