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가 오지 않아 아침마다 물 주기 전쟁이 따로 없다
그중에서도 라떼의 물 마름이 특히나 빠르다
몸통에 비해 분이 작은 듯하여
주말에 결심하고 시든 꽃을 자르고 분갈이를 하기로 한다
역시 모닝 가드닝에는 커피가 함께다
달달 라떼와 함께 즐거운 가드닝 시간
라떼는 레몬이 보다 훨씬 순둥 한 느낌이다
꽃의 개화기간도 무척이나 길고 길다
흐트러짐도 없어서 시들어도 그다지 보기 싫지 않다
커피를 마시며 싹둑싹둑 시든 잎을 과감히 쳐낸다
분갈이하면 힘들 테니 활짝 핀 꽃들도 모두 잘라낸다
이발을 마친 라떼
훨씬 젊어 보이고 사랑스럽다😍
아침부터 이쁜 쓰레기 대량 생산 ㅎㅎ
레몬이는 야외로 나오고 무척이나 신이 났다
겨울 실내에서 자랄 때는 잎은 무성해지고
꽃대의 크기가 낮아 잎 속에 꽃이 파묻히는 모양이었는데
야외로 나오며 일조량이 풍부해지지 꽃대가 위로 쑥 올라와 훨씬 예뻐졌다
라떼를 심을 흙을 만든다
밭 흙과 상토를 섞어 만드는데 라떼처럼 크고
꽃을 많이 피운다면 상토는 그저 흙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 정도면 되게
진짜 흙 80% 상토 20% 비율로 섞어 흙을 만든다
미안하다... 몰랐다....
어흑 뿌랭이 어째
사실 보통 이 정도로 분에 뿌리가 가득 차면
대게의 식물은 꽃도 못 피고, 잎도 자꾸 말려 버리는데
라떼는 티도 안 내고 참 잘 견뎠다
목마가렛은 영양분이 충분하면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다
야외에 바람과 햇빛이 풍부한 곳이라면 한꺼번에 큰 화분으로 옮겨도 괜찮지만
실내에서 키운다면 너무 큰 분으로 옮길 경우 과습과 무름병이 오니 화분 크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
분갈이를 마치고 목마가렛 자매님들을 나란히 둔다
라떼와 레몬이의 조합 너무 이뻥😍
시들고 활짝 피어난 꽃들을 모두 잘라 버리고 나니
훨씬 귀여운 느낌이다
조금 기다려 분갈이 몸살이 끝나면 아래쪽 잔 가지와 잎을 정리해 줘야겠다
목마가렛은 어찌 보면 엄청 순둥 한 식물이고
또 어찌보면 까탈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같이 지내며 1년을 오롯하게 넘기니 특성을 오롯하게 이해해서
이제는 아주 순둥한 식물처럼 느껴진다
목마가렛은 잠깐 내리는 비는 괜찮지만
폭우나 장마 기간에는 실내로 들여 비를 맞히지 않는 것이 좋다
작년에 보니까 장마 기간에 아주 개차반이 되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아게릭 레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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