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향기 낮달맞이 꽃(Oenothera-Evening-primroses)

낮달맞이라 부르는 꽃들이 있다

쨍한 노랑꽃, 조금 진한 분홍, 그리고 아주 옅은 분홍 세 가지 낮 달맞이가

모두 있는 우리 집 정원

그중 성장세나 크기가 가장 월등한 향기 달맞이 분홍!!

야생화인 섬초롱을 잡아 먹을 기세로 자란다

 

 

 

여기저기 한 무더기 무리 지어 피어나는데

쉴 새 없이 씨앗이 떨어져 새싹이 사방에서 나온다

그냥 두면 깊고 깊은 뿌리를 억세게 내리기 때문에 구역을 정하고

구역을 벗어나 자라는 싹은 보이는 즉시 뽑아야 세 확장을 잡을 수 있다

하늘색 네모필라 어우러진 분홍 달맞이 조합 예뻥😍

 

 

 

엄청난 향을 뿜어낸다

하지만 거슬리거나 너무 독하다는 생각은 한번도 들지 않는다

수십 종의 꽃이 피어난 정원에 딱 맞는 향기의 느낌

은은한 듯하면서도 멀리멀리 퍼져 나는 향은 2층의 주방까지 들어온다

 

 

 

 

향기도 좋기만 워낙 생명력이 강하니 일조량이 부족한 실내 텃밭에 파종해 모종을 심었다

밖은 꽃을 피우느라 난리인데 파종이들은 부끄러운 듯 이제 꽃을 한 송이 두 송이 피운다

 

 

 

자연 발해야 자라는 야외 화단 꽃은 크기가 손바닥만할 정도로 거대한데

실내 텃밭 파종이는 아주 작다 ㅎㅎ

 

 

 

어여어여 자라서 빈땅을 다 따먹으렴!!

 

 

 

보면 참.. 디게 성의 없게 만든 꽃같이 생겼다😝

 

 

 

쌍둥이처럼 나란히 피어난 두 송이가 애틋하게 귀엽다

 

 

 

 

야외 달맞이들은 꽃 양귀비만큼 큰 꽃으로 피어 햇살에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