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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개화기록

가자니아 개화기록 022

by 튼실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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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너무 가물은 날씨에 작물들 걱정이 태산이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화단과 작물에 물을 주느라 허비한 시간이 얼마이던가...

그래도 그 중에 걱정 덜 시킨 녀석들은 채송화, 칸나, 가자니아, 풍접초 정도

모두 여름꽃이기도 하고 가뭄에 강한 녀석들이라 잘 버텨줬다

 

그중에서도 요즘 나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는 가자니아~

한여름 폭염의 기세는 처서와 말복을 기점으로 누그러들었다

폭염이 누그러들자마자 아주 신나게 꽃대를 올려주는 가자니아~♡

 

 

 

활짝 피어난 가자니아의 모습

노란색으로 그라데이션 진 모습이 너무나 곱다

화려하지 않은 색이라 더 정이 가는 녀석

 

 

 

동이 트고 해가 나기 시작하면

가자니아의 기상이 시작된다

꽃잎을 벌리고 아침해를 맞이하는 녀석들😍

 

 

 

이 수수한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소박하고 노란빛으로 수줍게 피어나

사랑스럽게 잎을 벌려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

 

 

 

아침저녁 20도 정도의 기온이 유지되며

수많은 꽃대를 올리기 시작했다

 

 

 

청정지역은 우리 동네의 파란 하늘과

아직은 애기 애기한 율마,

그리고 하늘 향해 곧게 뻗어 올린 꽃들이 예쁜 가자니아~

요 모습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파란 하늘이 너무나 예뻐서 그대로 찍으면 가자니아가 덜 돋보인다

 

 

가자니아들이 잘 보이게 필터를 밝혀서 찍으면

하늘의 그 청량한 파란색이 반감되어 아쉽다

아... 진퇴양난이로다~ 하늘을 찍으면 가자니아가 아쉽고

가자니아를 초점으로 찍으면 하늘이 아쉽고 ㅎㅎ

 

 

그렇게 가물던 어느 날 가을장마가 시작됐다

참 하늘은 늘 이렇게 애를 먹인다

공평하게 나눠서 내려주지... 이제 와서 가을장마 무엇!

그래도 나의 가자니아들은 이렇게 귀여운 꽃을 계속 보여준다

 

 

 

쏟아져 내리던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그 틈을 이용해 햇볕을 잔뜩 받아두겠다는 듯 잎을 활짝 벌린 가자니아들

 

 

 

빗물에도 녹아나지 않는 가자니아의 꽃잎

꽃을 많이 키우다 보면 작은 비에도 잎이 녹아버리는 녀석들도 많은데

가자니아는 폭우에도 이렇게 쌩쌩하다

 

 

 

비가 그치고 석양이 내려앉는 시간

가자니아들은 하루 종일 버렸던 꽃잎을 닫고 잘 준비를 마쳤다

석양빛과 가자니아의 아름다움

 

 

 

밤사이 섬마을에는 장대가 계속 쏟아졌다

새벽 비가 그치고 해가 나는 시간

 

 

 

흐린 날도, 폭우가 쏟아지는 날도

가자니아는 아침이 오면 꽃잎을 벌려 해 맞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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