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럼램블러 키우기 / 지피 삽목

봄이 오고 있다

비가 내리는 토요일 밤

촉촉한 비, 봄을 재촉하는 영양분 가득한 비가 내린다

 

며칠 전 주문한 지피 펠렛과 이름표가 도착했다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으며

나의 제라늄들은 기골장대하게 자라났다

조만간 야외로 내보내기 전 대대적으로 전지를 하며

삽목을 할 예정이라 지피를 잔뜩 시켰다

삽목이 첫 타자로 지목된 로즈버드 플럼 램블러

 

적당한 유리 포트를 찾아 지피를 불려 놓고~

 

 

정말 작은 토분에서 굉장한 크기로 자란 플럼 램블러

덩치 키우는 모습에 비해 꽃피는 모습이 너무 약해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었는데

 

 

 

얼~~~~~

나름 활짝 펼쳐진 꽃!!

기특한데?

일조량 부족이었나?

그동안 개화한 꽃들은 죄다 활짝 펼쳐지지 못하고

시들어서 섭섭했는데

처음으로 활짝 펼쳐진 꽃들

 

 

 

너무 거대하게 자라는 줄기를 자르기로 했다

플럼 램블러는 속성으로 자라는 스타일이다

처음 데려올 때 한 가지였는데 4개월 만에 이렇게 크게 자랐다

잘 자라는 만큼 급수도 많이 필요하다

제라늄은 습하게 키우면 안 되는 건 똑같지만

이렇게 속성으로 자라며 잎과 꽃을 피워대는 아이는

급수 간격을 자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겉흙이 마르고 한참 있다가 아니라

겉흙이 마르면 바로 급수해야 한다

 

 

ㅋㅋ 문방구에서 파는 가위로 절삭을 시도!!

 

 

 

엄마야~ 깜짝이야

안짤림 -_-;;

결국 전지가위를 가져와 커다란 줄기 하나를 잘라냈다

워낙 잎이 풍성해서 진짜 큰 가지를 자랐는데

티도 안 난다

 

 

 

싱싱하고 큰 가지 하나를 잘랐다

 

 

삽목을 할 때 너무 많은 잎을 달고 있으면

힘들어하니 크고 넓은 잎들을 제거해 준다

 

 

 

미리 불러 놓았던 지피에 꼽았다

 

 

 

큰 가지가 흔들려서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원예용 철사로 살짝 묶어서 고정시켜 놓았다

 

 

 

 

물꽂이로 뿌리내리기를 해봤는데 뿌리 나오는 거 기다리다가 숨 넘어갈 뻔했다

뿌리를 내리는 곳은 어두워야 한다고 하는데

맑은 유리컵에 담가놓은 줄기에서는 뿌리내리는게 어렵다

하지만 지피 펠렛을 이용해 보니 뿌리 내리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지피 펠렛에 삽목 뿌리내리기를 한다면 잊지 말이야 할 것은

절대 지피를 말리지 말 것!!

항상 물이 젖어있어야 뿌리가 날 수 있다

지피를 말릴 경우~ 삽목이도 안녕할 수 있으니

기억하자!! 지피를 말리지 말자!

 

무사히 뿌리가 내리면 차후 포스팅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