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며칠 사이 쑥쑥 오르는 기온에 안개꽃 새싹들이 연신 싹을 올린다
안개꽃은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서
서리가 내릴 때까지 핀다
이곳은 반 실내이기 때문에 12월까지 꽃이 핀다
매년 풍성한 모습과 제 각각의 색으로 예쁜 꽃을 선사해 주는 고마운 안개꽃
매일 아침저녁으로 다니는 길목에 자리 잡은 안개꽃 새싹들이 많이 밟혔다
작년 12월까지 쌩쌩하게 꽃을 피우던 안개꽃
져버린 가지들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어 씨가 떨어지게 둔다
3주 전 묵은 가지들을 치웠다
새싹이 열심히 올라오고 있으니 씨가 잘 발아됐다는 사실
땅이 다져지며 난 길이 너무 보기 싫다
작은 꽃밭을 정리하며 고랑에 나고 있는 안개꽃도 옮긴다
딱딱해진 땅은 갈아엎어 다져진 땅을 포슬 하게 만든다
실내 베란다에서 월동을 마친 오스테오스펄멈, 숙근 가자니아
그리고 그 옆으로 안개꽃 새싹들
이런! 벽돌이 부족하니 벽돌을 좀 더 보충해야겠다
오늘 아침 일찍부터 벽돌을 날라 미니화단 담장을 정비 중이신 엄마
안개꽃은 시든 묵은 가지를 두면
이듬해 이렇게 새싹이 나온다
춥고 바람 많은 야외 2층 발코니에서 겨울을 나고
새삭을 올리는 안개꽃
안개꽃은 물을 좋아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도 비교적 잘 자란다
대부분의 꽃들이 그렇지만 많은 꽃을 피우고 덩치를 키우는 아이라서
영양분은 필수다
실내 텃밭의 작은 화단에는 영양분이 많아 엄청난 덩치로 자라지만
저 혼자 씨가 날려 콘크리트 틈에서 혼자 자라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물론 애잔미 철철 넘치게 작디 작은 모습으로 자라긴 한다 ㅎㅎ
안개꽃 키우기의 핵심은 햇빛/바람이다
모든 꽃이 햇빛과 바람을 좋아하지만
섬마을 많은 바람과 쏟아지는 햇볕에 어디에서든 자라는 안개꽃
가늘고 긴 틈
안개꽃은 1cm의 틈만 있다면 어디서든 자란다
실내의 화분에서 키운다면 최대한 일조량을 확보해주고
직광을 받게 해 주며, 급수는 겉 흙이 말랐을 때 흠뻑!!(흙을 너무 바짝 말려서 급수하지 마세요!)
씨앗은 따로 채종 하지 않고 조금 보기 싫어도 묵은 가지들을 두면
씨앗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다시 싹이 나고 자라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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