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 성장의 기록
칸나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4월 11일 칸나 구근을 심었다
작년 구근 두 개를 심어 칸나의 구근을 엄청나게 수확한 터라 양껏 심어봤다
고구마 밭 고랑의 끝에 심은 칸나들
5월부터 싹이 움트고 자라기 시작하더니 봄 가뭄을 지나 비가 한번 내릴 때마다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주 폭풍우가 몰아쳤던 우리 동네는 소형 태풍급 비바람이 불었다
아침에 나가보니 커다란 칸나의 잎이 바람에 찢겨 못난이가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꽃대는 멀쩡하다
섬이란 특징 때문에 우리 동네는 바람이 심해 키가 큰 꽃들은 가꾸기가 어렵다
하지만 칸나는 커다라면서도 유연한 줄기가 바람을 잘 견딘다
작년에도 2m 넘게 자란 줄기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았다
참으로 신기한 칸나의 꽃대
용의 비늘 같은 느낌이 든다
막 벌어진 새로운 꽃대
용의 비늘...
난 왜 칸나의 꽃대가 꼭 용의 비늘 같은 느낌인지 모르겠다
바람에 처참히 찢어진 칸나의 잎
드디어 칸나가 개화를 시작했다
널찍하고 커다란 잎을 펼치며 붉은 꽃을 피워낸다
🌱 칸나 키우기 🌱
커다랗고 멋진 칸나를 보고 싶다면 영양분을 듬뿍 주어야 한다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며 물을 좋아한다
영양분이 부족하면 수형도 작게 자라고 꽃도 적게 피니 반드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올봄 칸나를 심으며 같이 넣어준 영양분을 먹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너무나 멋진 녀석!!!
발코니 화분에도 같은 날 똑같이 심었는데 이 녀석은 아직도 이리 작다
고구마 밭의 칸나는 비닐 멀칭으로 덮어 두었다가 새싹이 올라올 때
비닐을 뜯어서 키웠다
따뜻한 기온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비닐 안에서는 금방 싹의 틔었지만 화분에서는 더디 자란다
모진 바람에 잎은 못나졌지만 화려한 꽃들이 마구 피어나는 중
너무도 강렬한 여름 꽃 칸나!!
활활 불타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칸나는 예뻐서 키우는 꽃이 아니라
너무나 멋있어서 키우는 꽃이다
아직은 애잔한 크기로 보이겠지만
칸나는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계속해서 성장을 한다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고구마 밭을 홀로 지킬 녀석
아름답고 매혹적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칸나의 개화
화분에서도 자라지만
노지에서 훨씬 잘 자라는 칸나
지금부터 시작해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너무나 멋진 칸나를 키워보시라 권하고 싶다
'정원개화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엔시언트마리너🌹(Rose 'The Ancient Mariner') (0) | 2022.07.14 |
---|---|
풍접초 / 족두리꽃(Cleome spinosa) 개화기록 (0) | 2022.07.11 |
팝콘 베고니아(Begonia Doublet)의 여름 (0) | 2022.07.07 |
다알리아🌼 파종에서 첫 개화까지 기록 (0) | 2022.07.05 |
여름꽃 능소화(trumpet creeper) (0) | 2022.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