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 포인트 키우기(Pelargonium Dovepoint)

 

내가 가지고 있는 제라늄 중 가장 순둥순둥 하고 꽃 인심이 가장 후한 아이 도브 포인트

 

 

 

추석 연휴에 분갈이를 해주었다

제라늄은 너무 큰 화분보다는 딱 맞는 화분에 키워야 좋다

건조한 걸 좋아하기도 하고 습하고 무른 것을 싫어하니 당연한 이치

 

 

 

분갈이 후 10일이 지나고 영양분을 넣어줬다

내가 쓰는 영양제는 계분, 유박

이번에는 계분을 넣었다

계분은 발효되어 알갱이로 된 제품인데 효과가 아주 좋다

미생물 계분 비료로 검색하면 아주 많은 제품이 나오니 참고

 

 

 

작은 화분하나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며 사진을 찍는다

제라늄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가을

그리고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며 매일 새 꽃대를 올려주는 중

도브 포인트를

 

 

 

야외에서 키우다 보니 이렇게 분홍 물이 든다

실내에서 보내는 겨울에는 흰 꽃인 줄 알았는데

야외에서는 진한 분홍빛이 돈다

 

 

도브 포인트의 매력은 키우기 쉽다는 장점

그리고 무엇보다 꽃잎을 칠칠 맞게 흘리지 않아서 더 예쁘다

홑겹의 제라늄들이 질때가 되면 꽃잎을 하도 흘려대서

바닥을 매일 쓸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도브 포인트는 시들어도 꽃잎을 흘리지 않는다

 

 

 

제라늄 초보라면 도브 포인트를 키워보라 권하고 싶다

삽목도 잘되고 꽃도 잘 피는 순한 꽃이다

 

 

 

충분한 일조량만 제공되고 영양분만 제때 공급해 준다면

4계절 내내 꽃을 내어주는 순한 아이

제라늄 키우기 팁 하나

제라늄이 꽃을 많이 피우는 시기에는 물을 평소보다 조금 더 주는 것이 좋다

꽃이 없을 때처럼 화분 흙을 너무 바짝 말려 급수를 하면 꽃도 일찍 저버린다

이렇게 꽃대를 수없이 달고 있다면 겉 흙이 마르면 물을 듬뿍 준다

야외에서 자라는 나의 도브 포인트는 요즘 맑고 찬란한 날씨 덕에

하루 걸러 한번씩 급수를 하고 있다

저마다 기르는 환경이 다르니 늘 흙을 만져보고 급수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