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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개화기록

미니 장미 키우기

by 튼실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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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르자브종 나의 미니 장미 ㅎㅎ

품종은 알 수가 없다

오일장에서 데려오며 그저 미니 장미란 이름만 있을 뿐

 

작년에 데려와 긴 겨울 실내 작은 베란다에 많은 식물들이 모여 지내며

흰 가루병이 혹독하게 왔었다

이른 봄 밖으로 내보내며 진짜 강전정을 했다

벼 베듯 잘랐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겠다 ㅋㅋ

 

장미를 키운다면 바람, 바람, 바람을 기억하자

장미는 햇빛, 물, 바람 3가지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특히나 바람=통풍이 정말 중요하다

통풍에 신경 쓰지 못하고 잠깐 방심하면 여지없이 흰 가루병이 온다

 

 

한여름 잠잠하게 조용히 성장을 이어가더니

드디어 분홍 미니 장미들이 개화를 시작한다

 

 

 

매일 아침 물을 주며 얼굴을 하염없이 쳐다본다

오늘은 얼마나 벌어졌나 요녀석^^

 

 

 

일조량이 부족한 듯싶어 정남향으로 방부목 화분을 옮겨 두었다

겨우내 월동을 하려면 최소한 햇빛이라도 많이 보게 하기 위해

거대한 방부목 화분 옮기다 저승 구경 살짝 했던 아침 ㅋㅋ

 

 

 

그런 수고로움 덕에 아침햇살이 동쪽에서 뜨자마자 햇빛을 받는 미니장미들

 

 

 

 

노란 미니장미는 이제 슬슬 개화를 끝내고 쉼을 준비하고

대신해 개화 주자로 나선 분홍이들

아직은 존재감 미미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봐요~~

 

 

 

꽃이 막 벌어지던 날 무지막지 요란스러운 비가 10분 정도 내렸다

누가 섬마을 아니랄까 봐 돌풍과 함께 쏟아져 내린 장대비에

꽃잎이 다친 나의 미니장미들

 

 

 

같은 꽃을 찍어도 매일이 다르다

시간에 따라 햇빛의 양에 따라 꼭 다른 꽃처럼 색이 다 다르게 보인다

 

 

 

아름답게 존재감을 나타내는 미니장미 분홍이들

 

 

 

막 벌어지는 모습은 언제 봐도 멋지고 아름답다

 

 

 

이 미니장미의 가장 멋진 점은 긴 개화 기간이다

그것과 더불어 꽃잎을 흘리지 않아 너무 기특하고 예쁘다

 

 

 

보통의 장미들은 만개를 하면 참으로 못나지기 마련인데

이 분홍 미니 장미는 만개의 시간을 지나고도 이렇게 예쁘다

짙었던 분홍빛이 옅어지며 여리여리 소녀 같은 분위기로 바뀐다

 

 

 

이런... 한참 꽃들이 만개중인데

흰 가루병과 흑반병이 같이 진행 중이다

서둘려 살균제를 넣었는데 그닥 효과는 없다

꽃이 저버리고 나면 강전정을 하고 살균제를 바꿔서 한번 더 방제를 해야겠다

 

 

한번 흰 가루병이 번진 개체는 참으로 완전한 방제가 힘들다

 

 

 

 

아름다운 만개의 시간에 도착한 녀석

 

 

 

품종 장미들이 만개를 하고 나면

꽃잎을 확 떨어뜨리는데 미니 장미는 이대로 쭈~~ 욱 간다

그래서 더 기특하고 예쁜 나의 시고르자브종 미니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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