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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개화기록

가을, 장미들이 다시 예뻐진다

by 튼실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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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섬마을에는 며칠 동안 강풍과 비가 쏟아져 내렸다

장미가 힘든 여름을 나고 예뻐지는 찰나에 벌어진 일

올해 대거 입성해 심어진 장미들은 이제 몸살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도장지를 올려 예쁜 꽃들을 피워낸다

 

강풍과 폭우가 지나간 다음날 아침

강풍에 못나져 버린 장미에 올라앉은 이슬이 예쁘다

 

 

 

농사철이 끝나가는 시절이라

약을 안했더니 장미 꽃잎 안에 벌레가 드글드글 😪

 

 

해가 뜨는 시간이 늦어져 출근전 화단을 돌아보는 일이 힘들어지는 요즘

아직 어둑한 정원에 나가 메모이레의 모습을 담는다

 

 

 

오래도록 침묵하던 스니 왈츠의 꽃이 피었다

바람에 꽃잎이 뭉개지긴 했지만

향기와 함께 활짝 피어난 덩굴장미 스니 왈츠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사납게 불어댄 밤이 가고

아침의 스니왈츠는 어제보다 조금 더 피어났다

 

 

 

그 모진 비바람을 뚫고 또 어떤 녀석은 이렇게 피어난다

 

 

 

줄줄이 꽃 피우려 대기 중

꽃봉오리에 내려앉은 이슬이 너무 청량하고 아름답다

 

 

 

프랑스 장미 찰스톤은 이렇게 빛바랜 붉은색으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은 밤이 지났다

어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있는 꽃 봉오리

 

 

 

새로 피어날 녀석들은 줄줄이 대기 중이고

가장 먼저 피어난 녀석은 생을 마감하고 있다

 

 

 

장미들은 예뻐지는데 날씨가 도움을 하나도 주지 않네

 

 

 

2층 발코니 방부목의 미니 장미들도 연일 새 꽃을 피워댄다

 

 

 

가운데 노란 꽃망울이 더없이 예쁨

장미는 활짝 개화한 모습보다 요만큼 피었을 때가 제일 예쁘다

 

 

 

하룻밤 사이 더 피어난 미니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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