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정 하는 율마는
생장점을 꼿꼿이 펴고 힘차게 자라고 있다
율마도 가을이 오며 노란 물이 든다
힘차게 뻗은 생장점
율마를 키울때 이 생장점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저 생장점이 접히면 율마에 무언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야외로 나오고 접힌 생장점이 펴지지 않아 화분을 보니
뿌리가 가득 차서 더 이상 뿌리를 못 내려 힘들어하고 있었다
서둘러 분갈이를 끝내고 한달여 몸살을 하고 난 후
생장점이 곧게 펴지며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사진의 모체에서 가지치기를 하며 자른 작은 잎들
그냥 버리려다가 아까워 지피 펠렛에 꼽고 키웠다
2022년 4월 14일에 삽목
가운데 생장점 역활을 하는 가지가 휜 녀석이 제일 먼저 식물의 별로 떠났다 😭😢
5월 제일 작은 가지 두 개가 살아 남아
아주 작은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매일 햇빛을 보여주느라 불투명 창을 열고 닫고 무척이나 열심히 시중을 들었다
6월 비로소 진정으로 따뜻한 기온이 된 시점
야외로 나가 지낸 율마 삽목이
우리 동네는 섬이라 바람이 유난 맞다
퇴근 후 확인하니 바람에 뽑힌 삽목이들 ㅜㅜ
결국 한 녀석마저 떠나고 홀로 남은 녀석이라도 지켜야겠기에
후쿠시아가 심어진 방부목 화분 안에 넣어 바람을 타지 않게 키웠다
10월 찬바람이 나기 시작한다
꼬꼬마가 추우려나 싶어 이제 데리고 들어가야지
하며 화분을 꺼내보니
뿌리가 나왔다 ㅜㅜ
분명 9월에 확인했을 때도 뿌리가 없었는데
6개월이 꼬박 지난 10월 중순 뿌리를 발견했다
너무 대견해서 울 뻔
율마 삽목이를 키우면서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
화분의 흙을 늘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한 번이라도 흙을 말리면 훅~~~ 먼 곳으로 떠나니
삽목 한 화분의 흙을 잘 살펴야 한다
나는 6개월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물을 줬다
이제 6개월의 여정을 지나 당당하게 뿌리를 내린 삽목이를 정식하기로 한다
헙....
꺼내면서 뿌리가 똥깡 ㅜㅜ
그래도 지피 안에 살아남은 뿌리가 있으니 조심해서 심어보자!!
율마는 기본적으로 물을 대단히 좋아하는 식물이라
분의 크기는 크게 상관이 없다
한 동안 분갈이할 필요가 없도록 넉넉한 화분에 심었다
분갈이를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따끈따끈 오늘자 사진이다
아직은 뿌리내리기 중이라 키가 크거나
새잎을 내지 않고 있다
삽목이의 생존을 확인하는 방법은
모체와 마찬가지로 생장점을 잘 살펴야 한다
가려고 폼을 잡으면 여지없이 위쪽 꼭대기 부분이 휘어져 시든다
이름표를 만들어 삽목 일시, 정식 일자를 적어두니 좋은 기록이 된다
분갈이하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잘 지내는 나의 율마
생장점이 올라와 씩씩한 모습으로 자라는 사진도
꼭 올릴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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