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많은 식물을 키운다
그중에 다육이는 얘들과 괴마옥이 전부다
본디 성향 자체가 역동적인 성장을 하며 꽃을 피우는 식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다육이에 대한 매력을 잘 모르는 게 사실
하지만 나의 지인은 다육이를 너무나 사랑하고 많이 키우고 있다
그런 지인이 한번 키워 보라며 건넨 작은 염좌
우리 집에 입성은 3월에 했고 지난 9월에 분갈이를 마쳤다
내 손에 들어오고 꼬꼬마 작은 염좌는 어느덧 의젓한 나무 모양새를 갖췄다
분갈이 이후 새잎을 열심히 올리는 염좌
작게 키우려 새순을 모질게 잘라낸 흔적이 역력하다
이웃님의 포스팅을 보다가 알아버렸다
염좌에도 고운 꽃이 핀다는 사실을!!!😍
염좌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9월 노지에서 햇빛을 많이 봐야하며
일교차가 크게 키워야 꽃대를 맺는다고 했다
뭐... 노지에서 4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지냈으니 조건 하나는 충족했다😎
날이 너무도 차지기 시작한 시골마을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지기 시작해 이번 주 월요일
실내 베란다(무가 온실)로 자리를 옮겼다
저기 까맣게 탄 자국이 뭘까 궁금했는데
한여름 뙤약볕에 화상을 입은 자국이라고 지인이 알려 줬다
아니~~~ 땡볕에 두라며~~~
화상 입으면 어떻게 하란 말씀??
무튼 약간의 화상 자국이 있긴 하지만 연일 새잎을 내주고
반짝 거리는 잎이 나는 건강해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꽃이 언제쯤 피려나 알 수가 없으니
이제부터 나오는 새순도 막 따지를 못하겠다
네가 금전수였구나...
여기저기 식물에 금전수란 이름이 자주 붙는다
그래~~ 염좌 씨!!
이왕 우리 집에 왔으니 나 돈 좀 왕창 벌게 해 주길 바라
이른 아침 발코니 식물들 수발을 하며
나의 작은 금전수 염좌에게 말을 건다
언제 꽃 피워줄 거야??🤗
예쁜 꽃 피워주면
더 많이 사랑해줄게~~~
나는야 욕심 많은 식물 집사!!
돈도 벌게 해 달라 그러고 꽃도 펴달라 그러고
염좌 씨 피곤하겠네🤣
지인은 분갈이하며 마사와 흙의 비율을 8:2 정도로 맞추라 했지만
나는 나름의 똥꼬집으로 6:4의 비율로 흙을 만들어 분갈이를 했다
그랬더니만 넘치는 양분으로 새잎이 팡팡팡
반짝반짝한 나의 염좌
뭐... 이왕 내손에 왔으니 대품으로 함 자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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