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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개화기록

귀여운 목마가렛(feat. 영양분 넣어주기 : 발효계분)

by 튼실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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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찬란한 가을이 오래도록 이어졌다

나의 방 서쪽 창가에 손바닥 정원을 조성하고

목 마가렛을 야외에서 데려왔다

 

 

야외에서 들어온 후 한바탕을 꽃을 피우고

오랫동안 침묵을 이어가다

드디어 꽃 한 송이를 내놓았다

 

 

 

한 송이 핀 꽃도 예쁘지만

망글망글 올라오는 꽃망울이 더 애틋하다

 

 

 

사방 가지 가운데서 꽃망울 맺힌다

 

 

 

 

아구~~ 기특한 녀석😍

 

 

 

식물 등도 켜주고

햇살도 쏟아지는 서쪽 창가에서

신나게 잘 자라는 녀석들

 

 

 

작물을 키우나 꽃을 키우나

영양분💦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한 여름만 피하고

나머지 계절에는 한 번씩 영양분을 주어야

꽃을 실하게 피워준다

햇살이 좋던 10월 주말

제라늄과 목마가렛에 영양분을 넣어준다

내가 사용하는 건 미생물 발효 계분이다

미생물이 들어간 영양분의 경우

알갱이 비료처럼 흙 위에 올리면 효과가 떨어진다

미생들은 땅속에서 작용하므로 햇빛에 직접 노출시키지 말아야 한다

화분의 겉 흙을 살짝 걷어 내고

계분 알갱이를 넣고 걷었던 흙을 덮어주면 끝

참마로 쉽쥬~~🤗

 

 

 

꽃을 많이 피우는 식물은

그만큼 영양분 소비가 많다

그러므로 한 여름을 제외하고는

최소한 2~3달에 한 번은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실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준다

계분을 넣어주고 한 달여

꽃들이 피어난다

 

 

막 피어난 꽃은 짙은 노란빛을 품었다

 

 

 

활짝 핀 만개의 시간에 도착하면

노랑빛은 점점 옅어져 흰 빛에 가까운 꽃잎이 된다

 

 

 

이제 목마가렛의 종특을 정확히 이해했으니

건강하게 길러낼 자신이 생겼다

식물을 이것저것 키우다 보니

내 품에 들여 몇 달 정도 키우다 보면

각 식물이 가진 특징들을 알게 된다

물을 주는 방법, 가지치기, 꽃 피우기 등등

말로는 자세히 설명하기 어려운

혼자만의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다

 

 

 

이제 무척이나 건강해진 나의 목마가렛에게

미용을 행할 차례다

ㅎㅎ 미용 = 가지치기란 말씀

시든 잎 없이 건강한 개체의 수형을 다듬어

멋진 목대로 키우고 싶은 욕심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애초에 살짝 찌그러진 형상으로 자라

목질화 된 가지는 변경이 불가하다

한쪽으로 빵떡처럼 부풀고 있으니

조금씩 아주 조금씩 수형을 다듬어 나간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목마가렛을 건강히 키우기 위해서는

며칠에 한 번은 가지 아래쪽을 살펴

시든 잎을 정리해 주어야 한다

시든 잎이 말라 서로 엉키면서 밑쪽 통풍을 방해하면

더 많은 잎들이 빠르게 시든다

 

 

 

나는 일주일 한번 정도

녀석들을 꺼내놓고 가지 아랫쪽을 살펴

시든 잎들을 떼어주고 있다

 

 

또 다른 녀석도 건강함을 뿜 뿜 하고 있다

 

 

 

수형을 잡아가며 떼어버린

실한 가지가 아까워 결국 또 삽목을 실시한다

목마가렛을 처음 키우는 것이라

삽목이 잘 될지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혹시 너무 기쁘게도 뿌랭이가 나오면

매우 즐겁게 목마가렛 삽목 포스팅을 따로 해야지

 

 

 

사랑스러운 작은 노란 꽃들이 피어난다

 

 

 

 

흰빛의 만개한 목마가렛

막 피어나는 노란빛의 목마가렛

 

 

 

이 작은 생명체가 주는 기쁨을

무엇이라 표현해야 할까!

 

 

 

 

사방에서 꽃대를 올린다

아마도 한 열흘쯤 뒤면

꽃으로 가득 찬 화분을 보게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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