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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개화기록

향기 카네이션🌸(오스카 / 키세스 Carnation)

by 튼실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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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겨울이 도착했다

우리 동네는 오늘 아침 영하 12도

논에 얼음이 꽁꽁 얼었다

동장군 왜 안 오냐고~ 11월이 이렇게 따스와도 되냐고 노래를 불렀는데

엣다~ 동장군 딱 그 느낌🤣

 

아침에 언듯 봤을때 카네이션들은 모두 얼어붙은 듯 보였는데

이제 막 꽃을 피우는 녀석이 제일로 안타깝다

 

분홍 키세스 카네이션은 무더운 여름 실내 텃밭에서 지내며 무름병이 심하게 왔었다

비실비실 힘들어 하다가 가을이 오고 10월이 되어서 정신을 차렸다

11월 꽃대를 품어 올려 이렇게 막 꽃망울이 벌어질 찰나에 동장군이 들이닥쳤심😑

 

 

 

막 벌어진 초록 꽃망울 끝에 핑크빛!!

아까비 ㅜㅜ

 

 

 

반면 계속 씩씩하게 꽃을 피우는 진분홍 키세스 카네이션

 

 

 

나는 키세스 카네이션의 저 꽃술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마치 나비의 더드미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꽃술

 

 

 

실내 텃밭은 서리가 내리지 않으니 12월까지는 꽃을 보겠구나 했는데

급작스럽게 몰아닥친 동장군의 심술로 요 녀석들을 놓칠게 될 듯하다

 

 

 

참으로 희안하게도 실내 텃밭과 야외는 딱 5도의 기온 차이가 난다

오늘 아침 야외 온도가 영하 12도였으니

실내 텃밭은 영하 7도

 

 

 

 

키세스 카네이션이 날씬하고 길쭉한 꽃망울을 품는다면

오스카카네이션은 똥똥하고 동그란 꽃망울 만든다

 

 

 

여러 겹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니

꽃망울도 뚱실 뚱실 귀여워😍

 

 

 

막 피어난 꽃과 저버리는 꽃은 색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막 피어난 꽃은 짙은 분홍빛을 품지만

떠나는 꽃은 색이 바래 옅은 분홍이 된다

 

 

 

다년생 꽃이라 하였으니 내년 봄이 되면 뿅 하고 살아나 주길!!!

너무나 곱고 예쁜 오스카 카네이션

 

 

 

향기 카네이션이란 별명에 딱 맞게 좋은 향기가 뿜 뿜

하지만 24시간 향기가 나는 것은 아니다

특정 시간대에 짙게 향기를 풍긴다

보통은 아침에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편

 

 

 

이렇게 따스한 햇살이 며칠 전이었는데

참으로 놀랍도록 추워진 오늘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저 봄인 듯싶다

따스한 봄날

5월을 코앞에 눈 그런 따뜻한 햇빛

 

 

 

귀여운 더듬이 꽃술을 보여주면 활짝 피어난 키세스 카네이션

 

 

 

올해의 마지막 사진이 될 듯싶다

우리 내년 봄에 꼭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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