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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개화기록

엄마의 겨울 정원(협소한 온실)

by 튼실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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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14도

추운 날이 계속 된다

혹시나 온실이 얼지 않을까 아침에 문을 열고 온도계를 확인한다

10도 아침 8시 기온이니 새벽과 한밤중에는 7~8도까지 떨어졌겠지

 

 

 

시클라멘의 꽃 망울은 진즉에 맺었는데

온도가 올라가지 않으니 꽃을 피우지 못하고 그대로다

지금 실내로 들여 놓으면 시클라멘의 꽃 축제는 바로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 모녀는 조금 더 두기로 했다

자연의 시간표 대로 필때까지 두자

 

 

 

발 디딜틈 없는 온실

이곳은 엄마가 오롯이 돌보는 곳

나는 내방의 손바닥 정원을 관리한다

서로 역할 분담이 확실한 모녀다 ㅎ

 

 

 

1층 보일러 실에 있는 엄마 게발 선인장은 수 많은 꽃망울을 달고 있지만

아직 개화를 하지 못했다 아직도 1층은 춥다는 얘기

온실의 아가 게발 선인장은 축제가 한창이다

 

 

 

빵빵 터지는 게발 선인장의 꽃

 

 

몇년을 함께 했는지 기억조차 없는

묵은 둥이 제라늄 매버릭 레드

붉고 커다란 꽃을 피우고 있다

 

 

 

아자리아, 혹은 아젤리아라 불리는 아이는

기온이 높았더라면 한꺼번에 개화를 했을텐데

낮은 기온 덕에 한번에 3~4 송이 씩 번갈아 가며 개화를 해준다

 

 

 

원래는 짙은 분홍색 테두리가 져야 하지만

정서향 온실에서는 일조량이 부족해 테두리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옅은 분홍빛이 너무나 예쁘다

영양분으로 준 모두싹 덕분에 흰점들이 ㅋㅋㅋ

흰 점은 벌레 아니고 모두싹 가루다

 

 

 

새색시처럼 고운 빛의 예쁜 아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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