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 앞을 지나가지 말아야 하는데...
결국 너무 일찍 데려와 추워서 심지 못했던
봄 꽃들을 분갈이하고
아주 아주 작은 꽃밭을 만들어 본다
먼저 다년생 꽃인 목 마가렛 분갈이 시작
뭉쳐진 흙들을 손으로 잘게 부수고,
덩어리 져 깨지지 않는 진흙과 돌은 따로 골라낸다
고운 흙에 물 빠짐이 원활하라고 마사토 좀 넣어주고
배양토도 약간 넣어준다
목 마가렛은 1년 내내 꽃을 피워주는 아이니
영양분이 충분하도록 유박도 넣고, 밭 흙이 베이스가 되니
살충제도 넣어 흙을 섞어 준비한다
포트에서 꺼낸 목 마가렛은 뿌리가 이렇게 많이 자라 있다
좁은 집에서 고생했어~ 이제 넓은 집으로 이사하자!
뿌리가 닿을 곳까지 흙을 먼저 채우고 목 마가렛을 넣는다
이렇게 목 마가렛 분갈이 완료
오늘의 주인공 미니 꽃밭을 만들어 보자
수선화는 우리 집 토양과 맞지 않아
이렇게 생명 연장의 꿈만 이루고 있다
그래도 살아 있는 녀석이니 잘 모아서 따로 심어주어야겠다
흙째로 뜨려고 했지만
너무 가물었던 흙이라 흙이 다 떨어졌다
수선화야 미안해 ㅜㅜ
1차로 삽을 깊게 넣어 땅을 갈아엎는다
흙이 단단하면 꽃들이 뿌리 내림에 방해가 되니
뿌리내리기 쉽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다
1차로 깊게 갈아엎은 땅에 유박, 살충제, 진딧물을 넣고
다시 갈아엎는다
손으로 만지고 또 만져 평평한 꽃밭을 얻었다
일을 시작하면 늘 맘이 바빠 사진을 못 찍는다
사계 국화와 비덴스, 목 마가렛의 아주 작은 꽃밭
사계 국화는 몸집을 잘 키우기에 서로 떨어뜨려 공간을 넉넉하게 주고
비덴스는 혼자이니 따로 놓고
다년생인 목 마가렛은 화분에 심어 두었다
목 마가렛은 월동이 불가하다고 하여 화분에 심어
겨울에는 안으로 들일 예정이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깜찍한 녀석!!
지난 토요일에 꽃들을 심었으니
3일이 지난 오늘 아침 사진
어제저녁을 먹고 음식 냄새가 너무 심해서 실내 텃밭 문을 조금 열어두고 잠들었다
오늘 아침 실내 텃밭 기온 3도
이런 미안해~ 꽃들아...
문 닫는 걸 깜빡했구나
밤새 많이 추웠지?
비덴스는 씩씩하게 새 꽃들을 피워내고 있고
해도 아직 완전히 뜨지 않고
기온이 너무나 차니 잎이 돌돌 말린 사계 국화들
화원에서 데려올 때 너무 키가 큰 아이들밖에 없어 데려왔더니
옆으로 드러누워 아직 몸을 일으키지 못한 사계 국화
다른 한 녀석은 씩씩하게 몸을 일으키고 있다!!
내가 원해서 데려온 아이가 아니라
화원에서 덤으로 받아온 비덴스는
남부지방에서는 월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북쪽에 가까운 우리 집에서 살아남을지 궁금하다
조금씩 떠오르는 아침햇살에
더 귀여운 목 마가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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