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첫서리가 내렸다
섬마을 우리 동네는 서리가 늦게 내리고
내려도 금방 사라진다
왜 냐하면 해풍이 불기 때문이다
바다는 내륙보다 기온이 늦게 내려가기에
따스한 해풍이 불어 서리를 녹여낸다
어제 57일된 배추 사진이다
이제 무럭무럭 자라 존재감 뿜 뿜 하는 중
열심히 결구를 하는 배추들
며칠전 배추 3개의 상태가 이상해 무름병 약을 쳤다
작년 길고 긴 가을장마에 처음으로 무름병을 알았고
급한대로 무름 병 약을 사서 치니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무사히 수확을 할 수가 있었다
꼬마 고양이들이 작아 보일만큼 커진 배추들
결구를 하는 시기
속이 꽉찬 배추를 원한다며 급수를 잘해야 한다
하지만 완급을 조절하지 못하면 무름병이 찾아오니 물의 양을 잘 가늠해 줘야 한다
고양이들이 배추 사이를 지나다니면
뚝뚝 배추 잎이 꺾이는 소리가 난다
실하고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는 말씀😎
어쩐지 잠잠하다 했던 달팽이들이 대거 출몰하고 있다
나의 소중한 배추들을 열심히 뜯어 쟈시는 나쁜 좌식들🐌🐛🐌
지겨운 달팽이 좌식들
잠깐 대충 훑었는데 이만큼 -_-;;
오늘 아침
텃밭에 내린 약한 서리
배추 위에 하얀 가루가 송송송
이 녀석들 증말
어찌나 졸졸 따라다니는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ㅎㅎ
약한 서리가 내려 하얀 가루가 뿌려졌지만
햇살이 닿자마자 스르르 녹아버리는 서리
이제 첫 번째 서리가 내렸으니
약한 서리가 몇 번 다녀가면 된 서리가 내리고 곧 겨울이 올 것이다
섬마을의 겨울은 길고 혹독하다
더구나 올해는 라니냐 영향으로 몹시 추운 겨울이 될 거라는 예상
겨울이 반갑지 않은 이유는 춥기도 하거니와
다락 같이 뛰는 생활비의 문제 ㅎㅎ
난방비가 어마 무시하게 나와 내가 몹시 가난해 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이 아주 싫지 만은 않다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도 좋고
코끝 쨍하게 추운 날 밤의 반짝이는 별도 좋다
실하게 자라는 나의 김장 배추들
작은 새싹 같던 알타리도 제법 밑이 들고
잎줄기도 굵어진다
쪽파, 무, 대파의 3단 콤보 김장밭
대파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키를 키우며
가래떡처럼 몸통을 키운다
나의 애정 하는 무들은
한번 솎아내고 무청을 뜯어주고 난 후
일조량이 늘어서 그런가 무척이나 실해지고 있다
오늘도 안녕한 나의 김장밭
고추 고랑을 재활용해 만든 김장밭이라
영양분이 부족해 잘 자랄까 싶었지만 기우였다
새로 로터리 칠 필요 없이 고추밭을 활용해 키우니
점적 호수를 새로 설치할 필요도 없고 매우 편리하다
튼튼하게 자라는 나의 텃밭이 무척이나 기특하고 예쁘다
때를 잊은 끈끈이대나물은
왜 때문에 지금 꽃이 피는 것인가?
얘~~ 너는 봄꽃이잖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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