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5일장에서 데려온 칼란디바
뭘 사도 하나는 못하는 성격
몇 송이 애잔하게 핀 칼란디바를 기분 좋게 데려왔다
11/10
날이 본격적으로 차지며 겨울의 사작을 알린다
분홍 칼란디바를 내방 손바닥 정원으로 옮겨왔다
11/20
만개의 시간
첫 개화 후 이렇게 활짝 피어나는데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되는 것 같다
11/30
만개하고 10일이 지나도 꽃 한장 흐트러짐이 없다
12/8
어쩜 이리도 오래가는 꽃이 있을까?
아악무 옆자리를 흰 칼란디바에게 양보하고
뒷자리로 이동한 분홍이 칼란디바는
방실방실 만개한 모습으로 여전히 곱다
만 개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꽃이 시들지 않는다
물을 많이 먹지 않아서 그런 걸까?
손바닥 정원에 데려와 거의 두 달 동안 급수를 딱 2번 했다
한 달에 한번 급수한 꼴
참 오래도록 곱고 고와 더 예쁘고 정이 간다
12/1
무가 온실인 실내 베란다에 있던 흰색 칼란디바는 뚝 떨어진 기온에
상태가 더 안 좋아져 내방으로 데려왔다
올 때부터 꽃잎이 약간 물러 있더니 날까지 차지니 사달이 났다
12/8
아열대성 식물인지 모르고 초겨울을 무가 온실에 두었더니
시름시름 앓고 있는 흰색 칼란디바
따뜻한 손바닥 정원으로 오고도 한참을 아팠다
12/10
손바닥 정원으로 오고 10일 경과
이제야 기운을 차리고 꽃망울을 조금씩 터트린다
12/12
이제 진짜 아픈 게 끝나가는 듯 꽉꽉 다물고 있던 꽃망울들이
많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12/23
아픔을 떨쳐내고 만개의 시간으로 향하는 흰색 칼란디바
칼란디바를 키우면서 정말 중요한 것!!
과습 절대 금지!
과습으로 뿌리가 무르고 있는 중에 초겨울 추위까지 견디느라 아프고 힘들게 했네..
아픈 거 다 나았으니 우리~ 이제 더 이쁘게 만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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